
롱블랙 프렌즈 B
일할 때 점점 더 ChatGPT를 찾게 됩니다. ‘고것 참 유용하다’ 싶으면서도 순간순간 아찔해져요. ‘인공지능이 나보다 일을 더 잘하게 된다면?’, ‘그럼 내 일은,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거지?’
심란한 저의 마음에 응답하듯 책 한 권이 새로 나왔습니다. 미래학자인 송길영 작가가 쓴 『시대예보 : 경량문명의 탄생』. 송 작가는 우리 곁에 새로운 문명이 도래했다고 선언합니다. AI 덕분에 더 가볍고 빠른, 그렇지만 더욱 깊어지는 문명. 바로 ‘경량문명’입니다.
그리고 말하죠. 이 경량문명 속에서 개인은 비로소, 영예로워질 거라고. 그를 만나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겠습니다.

송길영 작가
송길영 작가와는 벌써 네 번째 만남입니다. 첫 만남 때 그는 자신을 ‘마인드 마이너Mind Miner’라고 소개했어요. 직역하면 ‘마음을 캐는 사람’. 데이터로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작업을 했죠.
지금은 그 앞에 ‘시대 관찰자’라는 이름표가 하나 더 붙습니다. 2023년부터 『시대예보FORECAST OF THE TIMES』라는 브랜드로 매년 책을 내고 있어요. 2023년에는 ‘핵개인의 출현’을, 2024년에는 ‘호명사회의 등장’을 알렸습니다.
이번에 새로 들고나온 어젠다는 ‘경량문명’. 담론의 스케일이 더 커졌습니다. 대체 그는 어떤 파도를 먼저 본 것일까요?